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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리뷰/겨울나그네] 내가 뭘 본 걸까

일단... 보러 간 것을 후회한다. 왜냐하면 당연히, 별로였으니까. 난 캐스팅을 확인하지 않고 갔었는데, 종종 그렇게 기분에 따라 예매해서 가는 경우가 있고 그런 경우 대체로 내가 한 선택이기에 후회는 하지 않는 편이지만 이 날은 정말 후회했다. 캐스팅..알았다면 절대 저 날 안갔지. 용의자 X의 헌신을 볼 때 난 사람이 많이 없는 편이라고 생각해 슬퍼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이 캐스팅을 보러갔을 때는 그 때는 사람이 정말 많았던 것임을 실감하며 오늘 관객수 이대로 괜찮나 싶었다. 나중에 보니까 이창섭 배우님 회차는 정말 자리가 거의 남질 않았더랬다. 물론, 난 이창섭 배우님 회차로 본 것이 아니다ㅎㅎ.. 포토존은 일단 예뻤다. 겨울 갬성과 잘 어울렸고. 캐스팅 보드도 이뻤다. 그래서 캐스팅이 좀 불안하긴..

뮤지컬 2024.01.19

[게임/플레이중/역전재판1] 미츠루기 귀여워

요 며칠 역전재판1을 해봤다. 애피소드 3이 유독 피로감이 짙어서 기가 좀 빨렸고 집중도 안됐지만 현재까지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다. 미츠루기 검사가 애피소드 3에서 보여준 귀여운 모습에 좀 숨통이 트였다. 한국어 목소리..구자형...너무 잘생겼다 목소리가.......... 그리고 미츠루기 당신, 왜 이렇게 귀여운거야. 본인, 원래 그런 사스케류 타입을 좋아하지 않는데 최근 유독 갑타 성준수라던가, 역재 미츠루기 라던가.. 이런 캐릭터들이 귀엽다.. 사스케처럼 계속 우중충하고 중2병같은 대사만 하는게 아니라 갭이 있다는 것을 계속 보여줘서 그런가. 그리고 사스케는 솔직히 성장이 그렇게 티가 나는 캐릭터가 아닌 것에 비해서 성준수와 미츠루기는 성장이 눈에 아주 정말 매우 베리 잘 보인다. 그래서 좋아하는 것..

게임 2024.01.19

[뮤지컬/리뷰/그날들] 10주년은 괜히 오는 게 아니다

난 흐린 가을에 편지를 써!!!!!!!!!!!!! 가을도 아니고 여름이지만 한편의 2000년대 갬성의 K-드롸마를 본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뮤지컬. 그날들. 솔직히 처음에는 크게 관심이 있는 뮤지컬이 아니었지만 이번이 10주년이었고 항상 궁금증은 있었기에 예매를 하고 보러갔다. 그리고 솔직히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인지. 너무 즐겁게 잘 보고 왔다. 배우님들도 제이민 배우님 제외 다 무대에서는 처음 뵙는 배우님들이라 긴장하면서 들어갔는데 진짜 그 날의 캐스팅은 정말 갓이었다 내 손 칭찬해!!! 한동안 뮤지컬을 보지 못해 오케스트라의 참맛을 간만에 느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이 뮤지컬 김광석 님의 노래들로 이루어진 주크박스 뮤지컬이라 익숙한 곡들도 꽤 있었고 개그도 은근 많았으며 배우님들이 연기를 잘해..

뮤지컬 2023.07.17

[애니메이션/리뷰/수성의 마녀] 수성의 마녀 23-24화 리뷰

구엘 형제는 정말 애매하게 됐다. 동생이 갑자기 왜 빡돌아서 그러는지 솔직히 모르겠다. 그게 뭐가 도움이 되는데, 너나 형한테? 그렇게 하는게 화풀이 그 이상의 뭔가가 있음? 모두가 반기질 않을 행보... 그리고 자신을 절대로 내치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으니까 할 수 있는 같은편 트롤링... 개빡침... 그 누구에게도 도움도 되지 않고 자기 감정 한풀이만 하는건데 그걸 왜 이 순간에? 그런 방식으로? 그리고 프로스페라...솔직히 그래 이해는 가는데 끝까지 슬레타 엄마같지는 않았어. 아무리봐도 슬레타 사랑하는거 같지 않아. 그래서 슬레타가 프로스페라 지키고자 했을 때 아 그건... 같은 느낌으로 안타까웠음.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고 해피엔딩이라 좋긴 했는데... 뭔가 전체적으로 정리하고 그러고 싶은데 ..

[애니메이션/리뷰/수성의 마녀] 수성의 마녀 10-22화

지금까지의 감상 대강 정리 슬레타 = 힘내라 아기사자... 넌 할 수 있어... 미오리네 = 슬레타를 위해서 한 행동 치고는 너무 자기만 그 의도를 아는 행동 아니었나..아무도 몰랐을 거 같은데. 구엘 = 매력적인 캐릭터인데 왜 계속 이런 구르고 구르고 구르는 시련이... 아부지를 자기 손으로 죽여, 22화 막바지에서는 동생이랑 갑자기 붙어... 솔직히 동생 녀석 급발진 잘 이해가 안감... 그냥 구엘의 막장 집안사정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 정도로만 보임. 그리고 일단 너희 아부지... 그렇게 좋은 사람은 아니었긴 해... 솔직히 아들녀석 찾으러 다닐 때도 그렇게 절실하다는 생각은 안들었음 뭔가 내 손에서 벗어나있는 동안에 사고치기 전에 회수해야겠다, 같은 느낌이었음. 물론 그렇다고 마지막에 찾고 있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