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뮤지컬/리뷰/그날들] 10주년은 괜히 오는 게 아니다

뒹굴뒹굴쿨 2023. 7. 17. 04:52

 

흐린 가을에

 

편지를 써!!!!!!!!!!!!!

 

가을도 아니고 여름이지만 한편의 2000년대 갬성의 K-드롸마를 본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뮤지컬.

 

그날들.

 

솔직히 처음에는 크게 관심이 있는 뮤지컬이 아니었지만 이번이 10주년이었고 항상 궁금증은 있었기에 예매를 하고 보러갔다.

 

그리고 솔직히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인지.

 

너무 즐겁게 잘 보고 왔다.

 

배우님들도 제이민 배우님 제외 다 무대에서는 처음 뵙는 배우님들이라 긴장하면서 들어갔는데 진짜 그 날의 캐스팅은 정말 갓이었다 내 손 칭찬해!!!

 

한동안 뮤지컬을 보지 못해 오케스트라의 참맛을 간만에 느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이 뮤지컬 김광석 님의 노래들로 이루어진 주크박스 뮤지컬이라 익숙한 곡들도 꽤 있었고 개그도 은근 많았으며 배우님들이 연기를 잘해주셔서 너무 재미있게 잘 봤다.

 

갬성은 지금의 갬성과 좀 차이가 있어서 누군가는 음? 하면서 볼 수도 있지만 그래도 과거의 이야기라는 것으로 난 잘 쇼부보아 결과적으로 재미있게 보고왔다.

 

1막 마지막과 2막 마지막 정말 최고의 중독성...

 

요즘 계속 그 곡들만 들으면서 산다.

 

아 정말 진짜로 또 보고싶다.

 

하지만 난 지금 곤 투머로우 최재웅 배우님도 봐야하고 오유도 승우조 잡으면 바로 보러가야하고 테베랜드도 봐야하고 그지이기 때문에 한동안은 한번 본걸로 만족하며 유튜브에 올라와있는 많은 박제들을 곱씹고곱씹고곱씹고곱씹고 또 곱씹도록만 하는걸로...

 

할인도 이번에 꽤 많이 합니다.

 

원하는 배우님으로 자리 잡기도 생각보다 쉬워요 오유같은거랑 비교하면 진짜 난이도 하 입니다.

 

제발 봐주시길 기원하면서.

 

20000.

 

 

 

 

 

 

 

 

 

 

 

 

 

 

 

 

 

 

 

 

 

그날들 이랑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뮤지컬 버전으로 제발 들어주세요 제발